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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엔] 부모님들께 질문드려요.

전 엄마에게 가끔 물었어요.
엄마는 다시 태어나서도 나를 다시 만나고 싶어? 
엄마는 한번도 그렇다고 대답을 해주지 않았어요.  거짓말이라도 그냥 그렇다고 해주었다면 좋았을텐데.. 
내가 아주 어렸을때도 물었었고.. 시간이 흘러서도 물어봤었는데.
예전에 엄마는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했다가.
최근에도 말을 돌렸어요.
한번 해봤잖아. 한번 만났잖아. 이런식으로 대답을 해줘요.
이렇게 만났고 나는 최선을 다했고.. 이런 느낌이요.
마치 의무를 다하고 있다는 말처럼. 

저는 어렸을때 이민을 갔고 제가 하고 싶은것들을 하면서 클수 있었어요.
물론 거기엔 엄마 아빠의 희생이 뒤 따랐죠. 
엄마 아빠의 세월, 돈.  저는 엄마 아빠 밑에서 조건 없는 사랑을 받으며 컸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항상 궁굼했어요. 나를 키우며 든 돈과 시간을 다른곳에 쓸수 있었다면 엄마 아빠의 인생이 조금 더 주인공 다운 멋있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했어요.

더 멋있는 차에 집에.. 자신들을 위한 사치를 훨씬 더 많이 할 수 있었겠죠.
그것들을 포기하고 나를 택한 엄마 아빠인데. 
과연 나는 그만큼의 행복을 엄마 아빠에게 주고 있는걸까 하고요.

아무래도 대학생 이후부터는 엄마 아빠와 떨어져 산지도 오래 됬고, 점점 전화도 잘 못하게 되고 그러더라구요.
이런 내가 과연 그만큼의 행복을 주고 있나. 
내가 없었더라면 엄마 아빠의 삶이 더 빛났을까.
나를 낳은걸 혹시라도 후회 하진 않을까.

그래서 엄마의 저런 대답은 너무 아파요. 

책임감도 사랑의 한 형태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저 대답은 너무 아파네요.
엄마는 나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이 모든걸 다시 격을만큼 사랑하진 않는다는 뜻으로 들려서요.
이젠 다시 물어보기도 무서워요. 

내가 조금 더 멋있는 자식이었다면 달랐을까.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더 노력한다면 그런 엄마의 생각이 바뀔수 있을까.

이생각 저생각으로 뒤척여저요. 

저는 아직 자녀가 없어서.. 엄마의 저런 말을 이해하기가 힘들어요. 너무 아파요. 

저 말을 저는 어떻게 받아 들이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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