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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 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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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아직 아이는 없고, 서로 직장 생활 존중하며 평탄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정말 뒤통수를 세게 맞은 듯한 일이 있었습니다.
퇴근 후 남편이 샤워하러 들어간 사이, 남편 휴대폰으로 카카오톡 알림이 연달아 울렸습니다.
평소엔 남편 폰 절대 안 보는데, 그날따라 '○○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밟히더군요.
슬쩍 보니 어떤 여자분이 보낸 스타벅스 디저트 세트 쿠폰이었습니다.
메시지 내용이 이랬습니다.
"대리님, 덕분에 이번 주도 무사히 출퇴근했네요. 아침마다 챙겨주시는 토스트도 정말 잘 먹고 있습니다! 출산 전까지 신세 좀 더 질게요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머리가 띵했습니다.
아침마다 토스트를 챙겨주고, 출퇴근을 같이 한다니요?
샤워하고 나온 남편을 붙잡고 이게 무슨 소리냐고 물었습니다.
남편은 당황하더니 결국 털어놓더군요.
알고 보니 같은 회사 다른 부서의 여직원인데, 최근 임신을 해서 입덧이 너무 심해 대중교통 타는 걸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우연히 그 여직원이 저희 옆 단지 아파트에 산다는 걸 알게 되었고, 남편이 출근길에 카풀을 제안했다는 겁니다.
그게 벌써 3달째랍니다.
기가 막혀서 왜 나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런 짓을 했냐고 따졌습니다.
남편의 변명이 가관이었습니다.
"자기가 워낙 예민하고 질투가 많잖아. 임산부 배려해서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주는 건데, 말하면 괜히 오해하고 싸울까 봐 말 안 한 거야."
"사적인 감정은 1도 없고, 그냥 길 가다 불쌍한 임산부 태워준 것뿐이야."
심지어 아침마다 제가 먹으라고 챙겨 보낸 베이글이나 토스트를 그 여직원에게 양보했던 거였습니다.
저는 남편 아침 거를까 봐 졸린 눈 비벼가며 준비한 건데, 그걸 다른 여자 입에 넣어주고 있었다니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습니다.
남편은 끝까지 자기가 뭘 잘못했냐며 당당합니다.
불륜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몸이 힘든 임산부 동료를 선의로 도와준 것뿐인데 왜 속 좁은 사람 취급을 하냐고 오히려 저를 예민한 아내로 몰아갑니다.
그 여직원 남편도 고맙다고 남편한테 모바일 상품권도 보내줬다면서요.
제 허락도 없이, 매일 아침 다른 여자를 조수석에 태우고 다닌 남편.
그리고 그걸 3달 동안이나 저를 속이고 철저히 비밀로 한 행동.
이게 정말 제가 속이 좁아서 이해를 못 하는 건가요?
억울하고 배신감에 잠도 안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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