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호주 시민권자고, 저는 30초반에 하던일이 잘 안풀려서 영어강사랑 알바를 하고있는데요.
제가 최근에 힘든일이 있었고, 취업도 빚도 힘들다 했더니 호주에서 새출발 하는게 어떻냐고 하더라고요.
자기는 항상 실패한 사람에게 다시 기회를 안주는 한국사회가 너무 가혹하다 하고, 자기도 20대후반에 저랑 같은 상황이였다가 호주가서 다행히 기회를 잡았다네요. 지금 생각해봐도 항상 감사함 느끼며 산다고..ㅜㅜ
사람이 살다보면 방황하고 망할수도 있다는데 사람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합니다. 솔직히 사람이 살면서 어떻게 승승장구만 하겠냐면서.. 이렇게 무자비한 사회에서 애들을 키우기도 힘들거같다 하고요. 자기는 좀 있다고 으스대는것도 너무 싫고, 젠더갈등도 남들 무시하는것도 혐오사회도 너무나 힘들대요. 자기도 긍정적인 성격이였는데 안좋게 변한거같다면서.
하다하다 안되도 요리나 캐셔일이라도 해서 후에 학위받고 잘살수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번만 자기를 믿어달라면서, 제가 힘들어하는거 보면 자기도 힘들답니다. 부정적인 사람들 신경쓰지말고 저희 둘만 의지하며 살재요. 자기 가치관은 이미 여친이면 뭐 빚이있던 실수를 했던 모난부분이 있어도 운명,가족이라 생각하고 감내하고 끝까지 갈거고..
고민이 되네요 ㅜㅜ 남친이 거짓말 할 성격도 아닐뿐더러 이미 결혼도 어느정도 얘기된 상황이고, 집안일이랑 요리도 다 자기가 할정도로 가정적이고, 돈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적응하고 행복하고 밝게 사는타입이거든요.
사실 이민도 권유사항이지 남친은 제 행복이 가장 중요하고, 자기는 어디든 일할수있으면 행복하다고 하네요 ㅎㅎ. 다들 좋은 댓글 감사드려요 :). 좋은 하루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