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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엔] [절대 주관적, 나만의, 내 생각대로] 해외동포들이 한국을 보는 시선..



 

 

 

안녕하세요.. 아쿠마입니다.

 

 

 

물론 관심없으신 분이 대부분이겠지만 -0-;; 어느정도 해외동포들에 대한 지식적 이해를 쌓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이런 글을 쓰게되네요.

 

우선 제가 느끼는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쓰겠습니다.

 

 

 

한국은 작은 나라이고, 역사적으로 피해를 많이 입은 나라입니다.

 

피해를 많이 입었다는 것은 국력과도 관계 있는 말인데, 특히 19세기 말기부터 현재까지 조선말기의 무능한 황실관료,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등 열강들의 국권침탈, 해방이후 남북간의 이데올로기 대립과 전쟁, 가난과 기아, 독재정치, 사대주의 등으로 인해 위대한 역사를 통한 민족적 자긍심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최근 경제적 부와 과학기술, 문화적 성취로 인해 자존심을 회복중이기는 하나 바닥까지 떨어졌던 자긍심과 맞물려 아직까지도 사대주의와 민족주의, 배타주의와 상생정신, 자기비하와 지나친 자만 등이 맞물려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은 좁은 세계이고, 한국인은 그만큼 선동적이며 집단주의적입니다.

 

한국의 영토가 비교적 작다는 것, 그리고 그나마 그 작은 영토의 80%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한국의 인구밀도가 무척 높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네덜란드나 대만 등 전체적인 인구밀도가 한국보다 높은 나라들은 몇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영토의 약 20%의 땅에 모든 인구가, 그나마도 대부분의 인구가 도시권에 살고 있는 한국이라는 세계는 그만큼 좁습니다.

 

좁은 만큼 한국인들은 역동적이며 변화에 민감하기도 하지만, 다르게 말하면 지나치게 집단주의적입니다.  한 곳에서 누구를 욕하면 모두 우루루 (실상파악도 하기전에) 몰려가 그 사람을 욕하고 배척해 버리는 습관, 한 사람이 어떤 스타일을 유행 시키면, 너도 나도 할것없이 그 스타일을 따라하는 점, 등등...

 

물론 집단주의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한 집단이 사회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면 대중의 힘을 결집시켜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점도 있기때문이죠.

 

한국은 국제화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그만큼 사람들이 순진합니다.

 

한국이 상대적으로 구미쪽 나라들보다 국제화가 덜 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 순진하고, 외국과 외국인에 대해 막연한 환상 혹은 증오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구체적인 것이 아니라 매우 관념적인 것 같은데, 가령 스위스는 모두들 알프스 산맥에서 요들송 부르면서 사는 부유한 국민들, 중국인은 모두 목욕이라는 것은 모르고 자기세계속에서 중화사상을 외치고 사는 부류들, 일본인은 모두 겉과 속이 다르며 믿을 만한 족속이 아닌 부류들, 백인 여자들은 전부 미인, 미국인들은 전부 뚱보 라는 식으로 상당히 관념적이며, 일부분을 일반화 시켜버린 오류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그러한 일반화의 오류 때문에, 가장 한국적으로 대하면 될거야, 외국인에게는 이런식으로 대하면 될거야, 이러면 기분 나빠할거야, 저 사람은 저 표현을 분면 깔보는 투로 말 했을 거야 라는 식으로 순진한 기준으로 외국인을 대하는 것 같다는 느낌 또한 가졌습니다.

 

 

 

한국의 문제점 혹은 자랑할 점 보다는 제가 느낀 현대사회의 한국인의 특성에 대해 글을 썼는데, 제가 보아도 상당히 기분이 안 좋을 만한 말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주변에서 부닥친 동포, 혹은 한국계 외국인의 눈으론 어떨까요?

 

사실 그들에게서 한국 사회를 자세히 진단내리고, 한국에 사는 듯이 속속들히 알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언제까지나 한국은 모국일 뿐이지 삶의 터전은 아니고, 혈통일 뿐이지 매일매일 부닥치는 현실은 아니며, 뉴스거리일 뿐이지 특별히 그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한국에 대해 쓰는 글은 언제까지나 "주관적"일 뿐이고 "객관적"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간과하면 안되는 점이 있는데 한국에서 쓰는 외국과 한국을 비교하는 글또한 언제까지나 "주관"일 뿐이지 "객관적 사실" 은 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외국에서 유학을 했다고 해도, 혹은 모든 교육을 마치고 성인이 되어서 외국으로 이민을 왔다고 해도 외국에 대한 완벽한 이해는 어차피 어렵습니다.  유학생들은 학교라는 "외국의 보편적 현실과는 동떨어진 매우 특수한 환경"에 살았던 것이고, 성인이 되어서 이민을 온 1세들 또한 그들의 현실에 너무 바빠서 외국의 진정어린 이해는 불가능 한 것입니다.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과 어릴 때 온 1.5세들 또한 마찬가지인데, 그들은 한국이라는 사회를 너무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 또한 한국은 모든 면이 뛰어난 위대한 선진국이다, 혹은 한국은 별 볼일 없는 (한국인이어봤자 별로 내세울게 없는) 나라다, 라는 식의 부류가 생기는데 후자의 경우 대부분 부모가 80년대 이전 한국에서 "어쩔 수 없이" 외국으로 떠나와서 한국과의 문화교류를 끊고, 심지어는 한국어도 사용안하며 자란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그래도 간간히 한국소식을 접하고, 한국어를 사용하며 자란 사람들쪽에 더 많습니다. 

 

 

 

외국에 사는 동포들 혹은 한국계 외국인들은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정체성의 고민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성장해 10대를 보낸 경우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그들에게는 한국인보다는 자신의 언어를 공유하는 한국계 외국인이 더욱 편합니다.  욕할 것은 못됩니다.  한국에서 같은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편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죠.

 

 

 

제가 미국에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구미쪽 나라들은 동양권 나라들과는 상황이 매우 다릅니다.  상당히 국제적인데,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가, 민족은 달라도 한자문화권, 동양사상, 황인종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데 비해, 구미쪽 나라들은 흑인과 백인, 라틴족, 황인종, 아랍계 등등 수많은 인종과, 종교, 사상, 언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미국에서도 한국인은 한국인끼리, 중국인은 중국인끼리, 일본인은 일본인끼리 뭉치지만, 그래도 모두들의 마음 속에 "미국에 사는 아시아계"라는 기준을 가지고 삽니다.  다시 말해 "한국인" 보다는 "아시아인" 이 우선순위에 든다는 말이죠. 

 

한국에서 경상도와 전라도 사이에 비난이 오가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외국과의 분쟁시 경상도와 전라도사이의 악의는 "한국인"이라는 공통 분모 속에 녹아들 수 밖에 없습니다.  구미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생각으로도 한국이 진짜 이겨야 할 상대는 중국과 일본이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인데 한국에서는 왜 아직도 중국과 일본이외에는 관심을 안 갖는지 모르겠습니다.  구미쪽에서는 중국과 일본, 한국을 다르게 쳐 주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와는 다르게 생긴 아시아인" 일 뿐입니다.  국적은 그 다음 일입니다.  국제적 웹사이트에서 구미쪽 유저들이 빤히 지켜보는 가운데, 한중이로 나뉘어서 같은 동양인끼리 치고받고 싸우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들에게는 어차피 관심없는 일일뿐인데.....  한중일간의 문제는 한중일끼리 풀고 국제적 관계 속에서만 국제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보는데, 비전문가들이 관심없게 보는 상황에서 "같은 족속들" 끼리 치고 받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일본인들보다 더욱 겉과 속이 다른건 서양인들이고, 중국인들보다 더욱 우월사상에 휩싸여 있는것 또한 서양인들인데 말입니다.

 

 

 

얘기가 좀 새긴 했지만 -0-;;;  한국계 외국인들, 또는 해외동포들은 어차피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를 증오하지 못합니다.  그들이 그 나라들에 대한 비판을 해도 그들의 비판은 그나라 국민들이 본국에 하는 비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재미교포들이 반부시, 혹은 반공화당 운동은 해도 반미는 못하는 것이며, 조선족들이 아무리 중국인들과 논쟁을 벌인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중국을 욕할 수 없습니다.  한국인들이, 겉으로는 이나라는 틀렸어, 한나라당은 틀렸어, 열린우리당은 틀렸어, 빨갱이, 수구꼴통 해도, 한국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들에게 그곳은 삶의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 욕을 하던 찬사를 남기건,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계 외국인 혹은 재외교포가 한국에 대한 말을 남기는 것은 그들이 그만큼 한국과 그들의 정체성을 분리할 수 없다는 걸 뜻하는 것이고, 다른말로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사람들은 특별한 경험이나 논리적 자료를 통해 한국을 다시 볼 수 있거나 제대로 알 수 있는 틈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진정으로 한국을 떠난 한국계 외국인들은 따로 있습니다.  한국이 국제적으로 어느정도 위상인지, 서울이 어떻게 생겼는지, 부산이 뭔지, 한국에서 홍수가 났는지 건물이 무너졌는지 관심이 없는 부류들입니다. 

 

 

 

"~~인"이라는 단어를 민족과 결부시켜서 생각하는 몇몇 국가중 한국이 있습니다.   대다수의 다른 나라에서 말할때 ~~인 이라는 단어는 민족보다는 국적과 결부시켜서 생각합니다. 중국인, 미국인, 영국인 등등... 하지만 한국인은 국적이 아닌 민족을 뜻합니다. 

 

저는 법적으로 미국인입니다.  하지만 전 한국인입니다.  제 가치관이 한국인이고 피가 한국인이며, 무엇보다 전 한국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도 외국인, 혹은 한국계 외국인을 대할때 모든 가능성을 포괄하는 열린 마음으로 대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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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수정